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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와의 전쟁31

한달 반만에 노인장기요양 등급 신청에서 노인복지센터 가기 노하우 자식들이 하루가 멀다 않고 들여다 보고, 산책이며, 반찬이며, 외식이며, 쇼핑 등을 해줘도 모친은 늘 외롭다고 하였다. 자식들은 직장에 다니느라 바쁘고, 남은 여생을 방구석에서 혼자 지내야 하는 것이 막막하다는 것이다. 모친은 경로당에는 가고 싶지 않지만, 노인 학교나 노인 프로그램에는 참여하고 싶다고 하였다. 우리는 노인장기요양등급을 받으면 노인복지센터를 국가의 지원을 받아 이용 가능하다는 사실을 우리가 그 처지가 되어서야 비로소 상기하게 되었다. 지금부터 한달 반만에 노인장기요양등급 신청에서 등급 판정, 노인복지센터 이용까지 해결한 노하우(?)를 써보고자 한다. 결론적으로 우리 모친은 장기요양등급에서 3등급을 받았다. 겉보기에는 총기가 있고, 거동에도 이상이 없어 보이지만 실제로는 매우 심각하다. 3.. 2022. 6. 25.
치매 알츠하이머병 3회차 병원 진료 후기 - 인지기능개선제 더 센 처방 4월 27일 수요일 인지기능개선제와 우울증약 처방약을 한 달 간 복용한 후 첫 진료일이다. 모친은 첫 처방약의 복용을 3~4회 정도 놓쳤다. 그래도 혼자 동네와 한강 산책, 시장보기 정도는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길을 잃을까봐 나름 유성매직으로 표시를 하고 다니고, 반복해서 다니면서 익숙해진 것이다. 우리는 한 달 간 함께 다니면서 길을 가르쳐주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도록 매일하던 방문 수를 일주일 3회로 제한하였다. 모친 입장에서는 배신감을 느꼈지만, 너무 심심하니까 방에만 있기 싫어서 슬슬 외출을 시도하다가 좋아진 것이다. 모친에게 오늘 여의도 성모병원에 가서 왕성민 교수님을 만날 것을 미리 예고하였다. 그리고는 그동안 힘들었던 점, 좋아진 점, 특이 사항 등을 모두 말씀드리라고 했다. 모친은 .. 2022. 5. 3.
치매 인지기능개선제 부작용일까요 - 아리셉트에비스정 5밀리그램(도네페질염산염 5mg), 렉사프로정5mg 모친 집에 전화 없이 갑자기 방문하였다. 미리 전화를 하면 '오지 마라. 너희도 바쁜데 너희들 일이나 신경써라.', '너희들 내가 귀찮게 하네. 빨리 죽어야겠다.' 등 본심과 다른 말을 해서 정말 가고 싶은 생각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초인종을 눌렀더니 뭔가 인기척은 나는데, 평소처럼 '누구냐?'라고 묻지를 않는다. 좀 이상해서 '저예요, 수영이예요~~!'라고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다. 대신 안에서 뭔가 부시럭 거리며 용을 쓰는 소음이 계속 들린다. 뭔가와 한참 실랭이를 하는 눈치였다. 더욱 걱정스러웠다. '대답이나 좀 하지~~'라고 생각하는데, 문이 덜컥 열렸다. 모친은 멀쩡하게 우리를 맞이했다. ''아, 너희들 웬일이냐?'' "점심 같이 먹으려고 들렀어요." 그런데 현관문을 보니 익스텐션 전기 코드가.. 2022. 4. 16.
치매 알츠하이머병에 중요한 글림프 시스템, 매일 일기쓰기 이번주 수요일 2022. 4. 6. (수) '생로병사의 비밀 - 웰 에이징'에서 치매 또는 알츠하이머병 관련 내용이 나와 내용을 간단히 추려 보았다. - '욜드(YOLD)족'이란 나이(old)들었지만 젊은(young) 사람이다. - 노인포괄평가는 노인의 종합건강상태를 측정하는 것이다. 노쇠정도, 인지기능, 영양상태, 심리상태, 건강상태, 일상생활수행능력 여섯 가지이다. 100점 만점이다. - '노노족'이란 'NO+老'의 합성어로 늙지 않는 또는 젊게 사는 노인을 일컫는다. - '웰 에이징'이란 젊은 그대로 사는 것이다. - 소아과처럼 노년 내과가 있다. - 노화에 관여하는 것은 텔로미어(염색체 끝에 분포) 마모,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에너지 생성, 다량의 활성 산소 발생, 노화), 유전체 불완전성(DN.. 2022. 4. 8.
치매, 알츠하이머, 인격은 변하지 않는가 어제는 모친과 은행에 공과금을 내러 갔다. 평소에 인터넷 뱅킹을 이용한 터라, 지로용지로 납부한 것은 상당히 오랫만이다. 은행원은 통장과 지로 용지를 가지고 공과금 납부 기기에 가서 직접 수납하라고 했다. 은행원이 돈을 받고 지로 용지에 수납 확인 도장을 쾅쾅 찍어 주던 예전의 풍경과 사뭇 다르다. 공과금 수납 기기에 가서 통장을 넣고, 지로 용지를넣었다. 비밀 번호를 모친이 잊어 먹어서 3회 오류가 났다. 창구에 다시 가서 비밀 번호를 재 설정했다. 모친은 자신의 기억력에 자신이 없는지 번호표 뒷면에 번호를 적었다. 그리고는 다시 한 번 확인하자고 하더니, 그 사이 또 재설정한 비번을 잊어 버려 오류가 났다. 비밀 번호를 0.5초 사이에 잘못 적어 둔 것이다. 여러 번 창구 직원과 확인한 끝에 결국 비.. 2022. 4. 7.
가족의 치매를 견디고 용기를 내기 위한 - NLP적 유용한 전제들 2 1. 좋은 지도는 정확하거나 사실적인 지도가 아니라 다양한 선택의 가능성을 제공하는 지도이다. 2. 사람들은 실재에 대한 그들 자신의 지각에 반응한다. 3. 사람은 필요한 모든 자원을 이미 자신 안에 갖고 있다. 4. 사람은 그들의 세상 모델 안에서 가능한 최선의 선택을 한다. 5. 선택이 있는 것은 선택이 없는 것보다 우수하다. 6. 제한을 느끼는 것은 확장의 가능성을 알려 주는 것이다. 7. 문제 행동보다는 그의 긍정적 의도에 반응하는 것이 보다 쉽고 생산적이다. 8. 사람은 그들 자신의 행위로 인한 영향을 받게 된다. 9. 한 체계 안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들이 모두 같은 수준에 있는 것은 아니다. 10. 체계가 복잡할수록 더 많은 유연성이 필요하다. 2022. 4. 6.
가족의 치매를 견디고 용기를 내기 위한 - NLP적 유용한 전제들 1 1. 그 사람의 모든 행동에는 긍정적인 의도가 있다. 2. 지도는 영토가 아니다. 3. 실패는 없다. 피드백이 있을 뿐이다. 4. 다른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은 나도 할 수 있다. 5. 망가진 사람은 아무도 없다. 6. 인간의 행동은 그 때 그 상황에 맞춰 학습된 것일 뿐이다. 7. 문제가 있다는 것은 변화의 기회를 갖는 것이다. 8. 안되면 방법을 달리 하라. 9. 의사 소통의 93%는 비언어적인 것이다. 10. 사람의 모든 행동은 내적인 변화에 대한 정보이다. 2022. 4. 5.
불행화와 우울증은 치매에 치명적이라는데 10년도 넘은 일인가~~ 매우 오래된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지만 인상적인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미국의 가난한 슬럼가 아이들에게 쿼터제로 명문대에 진학할 수 있는 균등한 기회를 주고, 입학 후 학업성취능력에 대한 연구 결과에 관한 것이다. 그 학생들은 특별히 인지기능이 떨어지지 않는데도 입학 후 학업 성취율이 낮았다고 한다. 똑같이 지적인 환경에서 자라지 못한 부유한 학생들과 비교해도 그렇다고 한다. 그 이유는 생존의 불안감, 가난함이 뇌를 비활성화시키기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공부하는 뇌, 기억력의 뇌, 즉 뇌의 '해마'는 감정을 주관하기도 한다. 그래서 기분이 좋으면 해마가 활성화되고, 기억력도 활성화되어 학습이 수월하다. 가난함은 생존과 직결되어 있어, 불안함을 야기하고, 걱정이 많으니 기분이 좋을 .. 2022. 4. 4.
알츠하이머 치매약 모친 혼자 복용하도록 하는 법 1. 알츠하이머 치매 인지기능개선제를 한 달 분 받아왔다. 매일 취짐 전에 드시도록 하려면 누군가 그 시간에 와서 챙겨드려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약 봉지마다 날짜와 복용 시간을 쓴다. 취침 전이라고 하면 챙겨 드시기 어려울까봐 구두로만 자기 전에 드시라고 말해 놓고 쉽게 이해하고 챙겨드실 수 있도록 저녁이라고 썼다. 잘 지워지지 않게, 노안으로 읽기 좋게 유성매직으로 쓴다. 2. 위의 것을 하나씩 뜯는다. 스카치테이프로 큰 달력 밑에 약 봉지와 날짜를 일치시켜 붙여 놓는다. 달력 날짜가 약 봉지에 가려지지 않게 기술적으로 해야 한다. 모친에게 설명을 해 준다. "날짜마다 약봉지를 붙여 두었으니까, 하루 한 번 저녁에 주무시기 전에 뜯어서 드시면 돼요." "쉽죠?" "그래 그래 하이고 꼼꼼하기도.. 2022. 4. 3.
알츠하이머 치매 가족 누가 돌볼 것인가 - 선순환 팁(tip) 모친은 좌측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있다. 2년여 시골에서 혼자 참으며 고생하였다고 한다. 서울로 이사를 오면서 처음으로 제대로 된 치료를 받게 되었다. 내가 억지로 끌고 갔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모친은 무릎이 아프다고 울기까지 했다. 그런데 병원에 가는 택시 안에서 모친은 괜찮다고 안 간다고 고집을 부렸다. 병원 앞에서 하차한 후 길바닥에 철퍼덕 주저 앉더니 '안 간다' 라고 소리를 지르며 떼를 쓰던 것이 불과 한 달 전의 일이다. 어르고 달래며 관절약 복용하도록 챙겨 드리고, 물리치료를 주 2회씩 받도록 했다. 이제는 잠도 잘 자고, 일어서고 앉을 때 무릎이 너무 부드럽다고 하고, 걷기도 잘 한다. '진작에 병원에 다닐 걸' 하며 후회하는 말까지 한다. 모친은 절약하고 아끼는 것이 몸에 배여있다. .. 2022. 4.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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