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행은 음양의 결과물이다

태초에 무극(無極)이 있었다. 무극이 팽창하여 극에 달하는 것을 태극(太極)이라 한다. 팽창된 태극은 폭발하여 양의(兩儀)로 갈라지며,이를 음(陰)과 양(陽)으로 명명한다. 음과 양의 조화로 땅과 인간이 생겼다.

 

음양의 조화로 생긴 것 중에서 가장 기본적인 속성을 추려보았더니 오성(五星)이더라 하는 것이다. 서양에서는 우주가 팽창하고 빅뱅을 거쳐 우주는 지금도 더욱 커지고 있다고 한다. 동양에서는 우주 만물은 음양의 추동력으로 끊임없이 생성, 발산, 수렴, 소멸하는 변화의 과정을 거친다고 한다. 이에 정적인 개념이던 오성(五星)이 동적인 개념으로 진화하여 오행(五行)이라고 명명하게 된 것이다.

 

1. 오행 : 목(木), 화(火), 토(土), 금(金), 수(水)

 

목(木) 오행 : 탄생, 생성, 성장하는 기운이다. 자라는 나무에 비유하여 목(木)이라고 한다. 새싹이 움트는 것은 생명의 시작이므로 오행의 시작으로 정한다. 나무로 교량을 만들고,건축을 하므로 생산적인 속성을 지닌다.

 

화(火) 오행 : 발산하며 정점에 올라가 있는 기운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것이 태양이다. 꽃이 피는 전성기,활활 불타오르는 것을 연상할 수 있다. 하늘에서 만물을 비추는 당당함과 어둠을 계몽하는 빛의 속성을 지닌다.

 

토(土) 오행 : 안정의 기운이다. 땅은 하늘 아래 평평하게 존재하며, 바다와 산, 생명체 등의 터전이 된다. 유지하고,보호하며, 평등하게 품어주는 넉넉한 속성을 가진다.

 

금(金) 오행 : 수렴하고 종결하는 기운이다. 가을에 벼 이삭이 여물고,열매가 맺는 상이다. 쭉정이를 추려내고, 사건의 시시비비를 가려야 하므로 판결자의 속성을 가진다.

 

수(水) 오행 : 정지하여 정체하는 기운이다. 물은 가장 낮은 땅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나지 않는다. 동면하면서 봄이 오기를 기다리는 인내의 속성이 있으며, 에너지의 소모를 최소화하려 할 것이다.

 

2. 오행의 생극 관계 : '생(生)하다'와 '극(剋)하다' 

 

(1) 생(生)하는 관계 : 생성하고 만들어 준다는 의미

-'목(木)→화(火)→토(土)→금(金)→수(水)'

목(木)은 화(火)를 생하고,화(火)는 토(土)를 생하고,토(土)는 금(金)을 생하고,금(金)은 수(水)를 생하고,다시 수(水)는 목(木)을 생한다.

-'목생화,화생토,토생금,금생수,수생목'으로 필수 암기 사항이다.

 

*어려우면 다음과 같은 비유로 이해한다.

-'목(木)이 화(火)를 생한다'는 비유하자면 불을 피우려면 나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나무가 성장하여 꽃을 피우는 것이다.

-'화(火)는 토(土)를 생한다'는 불로 흙을 굽는다.도자기는 불에 구워야 단단해진다.태양이 땅을 비추는 것이다.

-'토(土)는 금(金)을 생한다'는 땅 속에 금(金)이 있다.돌에 보석이 박혀있는 모습,고분에서 유물을 발굴하는 모습이다.땅에서 열매를 맺는 것이다.

-'금(金)은 수(水)를 생한다'는 샘을 파려면 금속 연장이 필요하다.물을 끌어 올리는 펌프가 필요하다.물은 상수관을 통해 수도배관으로 집집이 연결된다.열매 속에 종자가 있다.

-'수(水)는 목(木)을 생한다'는 물을 줘야 나무가 큰다는 것이다.나무는 종자로부터 비롯된다.

 

(2) 극(剋)하는 관계 : 이기고 통제한다는 의미

-'목(木)→토(土)→수(水)→화(火)→금(金)'의 순서이다.

목(木)은 토(土)를 극하고,토(土)는수(水)를 극하고,수(水)는 화(火)를 극하고,화(火)는 금(金)을 극하고,금(金)은 목을 극한다.

-'목극토,토극수,수극화,화극금,금극목'으로 필수 암기 사항이다.

 

*어려우면 다음과 같은 비유로 이해한다.

-'목(木)은 토(土)를 극한다'는 나무가 흙의 자양분을 취한다.자식은 부모의 희생으로 큰다.

-'토(土)는수(水)를 극한다'는 제방이 물을 가두며 치수한다.씨앗은 땅 속에 있다.

-'수(水)는 화(火)를 극한다'는 물이 불을 끈다.현명한 사람은 말이 앞서지 않는다.

-'화(火)는 금(金)을 극한다'는 불이 금속을 제련한다.정서가 이성을 이긴다.

-'금(金)은 목(木)을 극한다'는 도끼가 나무를 찍는다.논리가 강하면 행동하기 어렵다.

 

3. 사주명리학에서의 오행 : 오행의 생극을 통해 십신과 육친으로 활용

 

-내가 생하는 오행은 식상

-내가 극을 당하는 오행은 관성

-내가 극하는 오행은 재성

-나를 생하는 오행은 인성

-나와 같은 오행은 비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