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比劫)은 비견(比肩)과 겁재(劫財)를 합친 말이다. 비견은 어깨를 나란히 견준다는 뜻이고, 겁재는 재물을 빼앗는다는 뜻이다. 비겁은 기본적으로 나 또는 다른 사람을 전제한다. 친구, 적, 동지, 연배, 또래, 경쟁자, 연적, 동료, 팀원, 형제, 자매, self, 내 몸, 자아, 자신, 자기, 동기간, 사촌 등이 된다.
1. 비겁(比劫) - 비견(比肩)과 겁재(劫財)
비겁은 일간(日刊)과 동일한 오행(五行)이다. 일간과 같은 음양(陰陽)이면, 비견(比肩)이다. 다른 음양이면 겁재(劫財)이다.
일간 갑목(갑목)의 비견은 갑목, 겁재는 을목이다. 인목과 묘목의 지장간에도 함유한다.
일간 을목(乙木)의 비견은 을목, 겁재는 갑목이다. 묘목과 인목의 지장간에도 함유한다.
일간 병화(丙火)의 비견은 병화, 겁재는 정화이다. 사화와 오화의 지장간에도 함유한다.
일간 정화(丁火)의 비견은 정화, 겁재는 병화이다. 오화와 사화의 지장간에도 함유한다.
일간 무토(戊土)의 비견은 무토, 겁재는 기토이다. 진과 술토, 축과 미토의 지장간에도 함유한다.
일간 기토(己土)의 비견은 기토, 겁재는 무토이다. 축과 미토, 진과 술토의 지장간에도 함유한다.
일간 경금(庚金)의 비견은 경금, 겁재는 신금(辛金)이다. 신금(申金)과 유금(酉金)의 지장간에도 함유한다.
일간 신금(辛金)의 비견은 신금(辛金), 겁재는 경금이다. 유금(酉金)과 신금(申金)의 지장간에도 함유한다.
일간 임수(壬水)의 비견은 임수, 겁재는 계수이다. 해수와 자수의 지장간에도 함유한다.
일간 계수(癸水)의 비견은 계수, 겁재는 임수이다. 자수와 해수의 지장간에도 함유한다.
2. 비견과 겁재의 차이점
(1) 비견(比肩)
일간과 동일한 음양오행으로 ‘록(祿)’이라고도 한다. 천간에 뜨면 간록이라고 하고, 지지에 있으면 지록이라고 한다. 일간 자신과 동일하므로 자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자신을 누리고,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관심이 있다. 자신의 얼굴을 들여다 보는 것을 좋아하며, 자아도취적이고, 나르시시스트이다.
겁재와 다른 것은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는가는 부수적이다. 나에 대한 기준은 내가 정한다. 내가 좋아서 화장을 하고, 치장하고, 미(美)를 추구한다. 남들이 칭찬을 해 주면 조금 더 좋을 뿐이다. 그래서 비겁을 록이라고 한다. 록은 복록, 장수, 록봉을 의미한다. 자신을 향수하므로, 자족감이 있고, 자아감은 자아존중감으로 이어진다.
큰 욕심 없이 가진 것을 누리면서 주변을 잘 가꾸면서 산다. 의외로 자신을 타인에게 투영하며, 감정이입 또는 공감을 잘하며, ‘함께 가자’는 캐치프레이즈로, 다독이며 나누는 것에 관대하다.
그런데 이런 사람 중에 생태주의자였던 ‘헨리 데이빗 소로우’ 같은’ 사람도 있지만, 뒤집어서 말하면 안빈낙도가 지나쳐 게으른 백수에 캥거루족에 니트족(무교육 · 무직업 · 무훈련)이 될 수 있다.
(2) 겁재(劫財)
겁재는 내가 다른 사람의 재물을 빼앗는 것, 타인이 내 재산을 탈취하는 쌍방 간의 작용 둘 다를 의미한다. 한 마디로 힘이 센 사람이 가진다. 약육강식이며, 정글의 법칙이 난무한다. 재물은 재성(財星)이며, 내가 욕망하는 것이 다른 사람과 겹친다.
아무리 금수저로 태어나도 겁재가 있으면, 기본적인 마인드가 부족함과 결핍에서 출발한다. 100점 만점에서 99점 받으면 1점이 부족하다고 분해 한다. 명절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도 빠진 사람이 하나라도 있으면 불행해한다.
욕심이 방대하며 쌀이고, 돈이고, 이불이고, 수건이고, 휴지고 뭐고 간에 가득가득해야 한다. 비견은 있으면 나누어 주는데, 겁재는 있으면 먼저 쟁여두며, 설령 나누어 주게 되면 큰 생색을 내고 동네방네 광고를 한다.
겁재가 있으면, 경쟁하는 것을 좋아한다. 자신도 모르게 계급, 순위, 랭킹을 정한다. 게임을 해도, 내기 또는 밥 사주기를 한다. 겁재는 승부 및 경쟁하는 직업에 강하며, 운동선수, 연예인 등에 적합하다. 목표를 정하고, 타이틀을 쟁취하기 위해 치열하게 몸으로 부딪히고 노력한다. 그래서 겁재가 있으면 승부욕으로 인해 똑같이 시작을 해도 기량이 나날이 일취월장한다.
만약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질투에 기인한 뒷담화로라도 경쟁을 하려 한다. 정당하지 않은 권모술수로 남을 깎아내리고, 타인에게 관심이 없고, 오로지 ‘나’만을 내세우고, 기승전결 자기 자랑을 하는 습성이 있다. 그러면 남들도 싫어 하게 되고 오던 복도 사라지니 언행에 각별히 주의하고 겸손의 미덕을 지녀야 한다.
'행운을 부르는 사주 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케이팅 운동선수 사주 - 파, 육해살 (0) | 2022.02.20 |
---|---|
상관(傷官)의 꿈과 야망은 의심해봐야 한다 (0) | 2022.02.16 |
인성(印星)은 가만히 앉아서 로열티를 받는다 (0) | 2022.02.14 |
관성(官星)이 없으면 내가 대장, 남 밑에서 일 못한다 (0) | 2022.02.13 |
재성(財星)은 돈, 연애 욕망, 지배 욕망이다 (0) | 2022.0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