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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운을 부르는 사주 공부

식신(食神)은 먹을 복, 받을 복, 재복, 장수하는 복이다

by 평정러 2022.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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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명리학에서 식신(食神)은 일간(日刊)이 생()하는 오행이며, 같은 양간(陽干), 음간(陰干)끼리 이루어진다. 생하는 순서는 () - () - () - () - ()’ 이다.

 

- 일간이 갑목(甲木)이라면 식신은 병화(丙火)이다. 지지 사화(巳火)의 지장간 병화(丙火)이다.

- 일간이 을목(乙木)이라면 식신은 정화(丁火)이다. 지지 오화(午火)의 지장간 정화(丁火)이다.

- 일간이 병화(丙火)이라면 식신은 무토(戊土)이다. 지지 술토(戌土), 진토(辰土) 지장간 무토(戊土)이다.

- 일간이 정화(丁火)이라면 식신은 기토(己土)이다. 지지 축토(丑土), 미토(未土) 지장간 기토(己土)이다.

- 일간이 무토(戊土)이라면 식신은 경금(庚金)이다. 지지 신금(申金)의 지장간 경금(庚金)이다.

- 일간이 기토(己土)이라면 식신은 신금(辛金)이다. 지지 유금(酉金)의 지장간 신금(辛金)이다.

- 일간이 경금(庚金)이라면 식신은 임수(壬水)이다. 지지 해수(亥水)의 지장간 임수(壬水)이다.

- 일간이 신금(辛金)이라면 식신은 계수(癸水)이다. 지지 자수(子水)의 지장간 계수(癸水)이다.

- 일간이 임수(壬水)이라면 식신은 갑목(甲木)이다. 지지 인목(寅木)의 지장간 갑목(甲木)이다.

- 일간이 계수(癸水)이라면 식신은 을목(乙木)이다. 지지 묘목(卯木)의 지장간 을목(乙木)이다.

 

'식신이 있으면 왜 좋을까' 오늘 그것에 대한 경험을 이야기해보려 한다. 필자는 매일 운동을 나가는데, 오늘은 간단하게 먹을 것도 준비해 보았다. 우리 모임은 연세가 지긋한 어르신들이 많다. 최고령자는 임인년 올해 88세로 정정하시다. 그 어르신한테는 손바닥만한 초콜릿 한 개를 드리고, 다른 회원들한테는 초코파이를 풀어 놓았다.

 

필자는 운동을 좋아하는데, 승부 근성도, 운동신경도 없는 탓인지, 구력에 비해 실력은 밑에서부터 세는 것이 빠르다. 하수에게 고수들이 게임에 넣어주면 감사하고 늘 신세를 지는 기분이다. 필자와 편을 먹으면 질 확률이 높아지니까, 인상을 안 짜는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먹을 것을 챙겨갔더니 서로 먹으라고 권하면서 코트의 분위기가 사뭇 부드러워진다. 가져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식신은 내게서 나가는 것이다. 그런데 왜 좋다고 하는가? 내가 무언가를 내어 주면 내게 관심이 없던 사람이 웃어주고 고마워한다.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고, 집에 와서도 즐겁게 가족을 대하고, 콧노래가 나온다.

 

주는 물질은 형()이지만 받는 물질은 기()로 서로 다르지만, 무형유형으로 무엇인가를 주고받은 것이다. 게다가 사람들은 나를 베풀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말을 듣는 것이 쉬운가? 그러고 보니 게임이 끝난 후 고수가 내게 원포인트 레슨까지 시켜주었다. 되로 주고 말로 받았으니 식신은 받을 복이란 말이 맞는 것이다.

 

또 하나, 필자는 단팥빵과 찐빵을 좋아한다. 먹을 때도 맛있다고 말하고, 평소에도 누가 뭐 사 줄까 하면 팥빵이라고 말한다. 언제부터인가는 누군가 그냥 사다 준다. 김이 모락모락나는 빵집을 지나다가 생각나서 사 왔다는 것이다. 좋아하는 것을 말하면, 그것이 하늘에 전달되고, 구체적인 것으로 내게 도달된다. 그래서 식신은 말로 표현하는 것이고, 먹을 것으로 돌아오니 먹을 복이 있는 것이다. 이왕이면 상대방이 좋아하는 것을 사주게 되는 것은 인지상정이다.

 

또 또 하나, 어느 책에선가 읽은 내용이다. 아버지는 시집간 딸이 너무 보고 싶었다. 모진 시집살이는 어떤지, 몸은 건강한지, 밥은 잘 먹는지 궁금한 것이 너무 많았다. 그러나 출가외인인지라 어렵게 만난 딸에게 한 마디만 물어보았다. ‘그래, 매일 뒷간은 가느냐?’ 딸이 그렇다고 하자, ‘그럼 됐다!’ 하며 뒤도 안 돌아보고 흡족해하며 가셨다고 한다.

 

뒷간에 매일 간다는 것은 매끼 잘 먹는다는 뜻이고, 스트레스가 없으니 설사도 변비도 없다는 뜻이다. 시집살이야 자신의 딸도 시어머니가 될 테니 시간이 해결해 줄 일이다. 식신은 잘 먹고, 잘 소화하고, 잘 배출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나이 들면 실감하는 것이 식욕이 예전만 못하다. 설령 식욕이 있더라도 소화가 잘 안 되니, 아무거나 많이 잘 먹을 수 없다. 잘 먹는다는 것은, 먹은 것을 잘 해결할 만큼 건강하다는 것이다. 건강하니 장수를 누릴 수 있는 필요충분 조건이 되는 것이다.

 

그러면 왜 재복이 있는가? 발로 직접 뛰기 때문이다. 식신은 생각이니, 내 에너지를 사업에 쏟고 있다. 또한 식신은 내 몸의 표현이니 부지런하며 활동성을 의미한다. 현장에 직접 나가서 발로 뛰니 오너가 공정을 모두 다 꿰고, 다 할 줄 아는 것이다. 음식점이 잘되고 있는데, 주방장이 바뀌면 음식 맛이 변하고 손님이 안 온다. 주인이 레시피를 알고 있으면, 주인이 직접 요리를 하면 되고, 새로 주방장이 오면 교육시키면 된다. 맛이 변할 리가 없으니, 단골손님이 대를 잇는다. 그리하여 재부는 장구하게 된다.

 

식신은 자기 속에 있는 것을 표출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자기 것을 내어 주는 것이다. 그것은 아이디어, , 문장, 생각, 활동성, 기획, 계획, 자선, 후원, 기부, 부양, 양육, 화두, 발표, 프레젠테이션, 상담, 컨설팅, 카운슬링, 자식, 부양의 대상, 양육의 대상, 학생, 제자, 도제, 반려동물, 반려식물 등이 이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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